일상의 기록-이윤진초대전Lee YunjinSoloExhibition 2025. 10. 30. Thu ~ 2025. 11. 11. Tue
- soo333so4
- 10월 25일
- 1분 분량

이윤진 Lee Yunjin
2013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2006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4 ‘축적의 시간’_아트스페이스퀄리아
2023 시간의 마디, 쉼, 온드림 소사이어티
2022 비밀의 정원, 요나루키
2021 스며들다,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외 11회
단체전
2024 우아한 돌 - 이천시립미술관
2016 자연, 그 안에 있다_뮤지엄 산 외 약50회
NIV ART CENTRE(ignou road 2019), 인도 델리 레지던시
소마드로잉센터 작가 선정(8기), 유중아트센터 신진작가 선정
<작가노트>
일상의 기록
순지 위에 수묵으로 점을 찍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일상을 기록한다. 이 작업은 단순한 시각적 재현을 넘어, 삶의 리듬과 감정, 그리고 시간의 결을 담아내는 행위다. 점은 가장 단순한 형태이지만, 그 안에는 무수한 감정과 기억, 그리고 존재의 흔적이 응축되어 있다. 수묵이라는 매체는 물과 먹의 번짐, 그리고 여백을 통해 우연과 필연을 동시에 보여준다. 점을 찍는 매 순간, 호흡에 집중하고, 손끝의 감각을 따라 흐르며, 종이 위에 나의 시간을 새긴다. 이 반복적 행위는 명상에 가깝고, 빠르게 흐르는 세계 속에 멈추어 서, 사라져 가는 작은 시간들을 붙잡기 위한 몸짓이다. 이번 전시 《일상의 기록》은 나의 일상에서 비롯된 감정의 흐름, 그 덩어리들을 수묵의 점으로 형상화한 작업이다. 내가 ‘감정덩어리’라 부르는 이 형상들은 돌처럼 응집된 채 화면 속에 자리하지만, 추상적이고 비정형적인 상태로 존재하는 나의 내면에 쌓인 감정과 기억의 덩어리들이다.보잘것없어 보이는 하나의 점, 그 위에 또 다른 점이 쌓이며 비로소 이야기가 된다. 어떤 날은 침묵 같고, 어떤 날은 속삭임 같으며, 때로는 울림처럼 다가온다. 나는 그 이야기들을 모아, 한 장의 종이 위에 축적된 시간의 결을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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