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초대전Dhe hee Lee Solo Exhibition 2025.8.28.Thu - 9.09.Tue
- soo333so4
- 8월 27일
- 1분 분량

이대희 Dhe hee Lee
작가노트- 다가오는 형상들
화면은 하나의 장場이 아니라, 수많은 시간과 감각의 층이 엉겨 있는 감응의 지형이다. 온기와 냉기, 투명과 불투명, 날카로움과 부드러움은 이 안에서 충돌하거나 병치되지 않는다. 그것들은 마치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유기적으로 흘러간다. 내 작업은 고정된 프레임 안에서 발생하는 단일한 제스처라기보다, 서로 얽히고 포개지는 움직임의 반복 속에서 점차 형체를 얻는다. 이 과정은 일관된 논리를 따르기보다는, 끊임없이 스스로의 구조를 의심하고 갱신하는 무정형의 사고와 닮아 있다. (중략)
내 작업은 전체의 진실을 노출하지 않는다. 드러남은 언제나 일부이며, 남겨진 여백과 겹침은 또 다른 형상을 낳는 토양이 된다. 이 단편적 요소들은 어느 순간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화면을 채운다. 나는 이 복합적인 긴장과 호흡, 생성과 공존의 상태는 멈춰 있지도, 완전히 고정되지도 않은 상태로, 지속적으로 떠돌며 미끄러지는 형상의 군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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