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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틔움展 2022.9.1 THU - 9.13 TUE


시대적 감성과 비전을 예술적으로 구현하려는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아트스페이스 퀄리아에서는 매년 신진작가 발언전을 기획하고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술대학교수, 평론가들의 추천으로 선정된 작품성이 우수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로 2022 움틔움전에서 10인을 뽑아 또 다른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강예슬, 85x42x75cm, 사랑이 무럭무럭, 혼합재료, 2020


강예슬, 450x650x60cm, 사랑한스푼, 아크릴, 2022


강예슬, 840x120x60cm, 유영, 아크릴, 2022

강예슬 작가는 자신의 동심(童心)을 다룬다. 작가의 동심은 '행복'으로, 돼지 형상을 통하여 이상적인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그리고 그것을 은유나 의인화하여 행복한 꿈, 이상, 사랑, 동심의 내용을 표현한다.



김종미, Naked 70x60cm, 장지에 분채, 2019


김종미, 안식처, 65x100cm, 장지에 분채, 2017


김종미는 힘든 고난을 겪고 극복해 가는 과정을 작업으로 풀어낸다. 불안함을 극복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과 희망이 작품 속에서 움직이는 생명체가 되어 약동한다.


박소하, Re-, 60x40cm,석판화, 2019


박소하, What for, 40x25cm, 석판화, 2019


무뎌짐과 굳어짐, 75x104.5cm, 석판화, 2021


박소하, 99.5x69cm, 흐르는듯 파고드는, 석판화, 2021


박소하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을 느낀 순간을 기록하고 이를 여러 가지 색, 형태, 질감으로 바꾼다. 주로 석판화를 활용하여 종이 위에 하나씩 쌓아 올린 다양한 요소들이 하나가 되는 순간 비로소 하나의 감정이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소백, 너와나, 45x45cm, 장지에 채색, 2022

소백, 멍..., 60.6x72.7cm, 장지에 채색, 2021

소백, 화분, 45.5x38cm, 장지에 채색, 2022


소백은 어릴 적 유일한 안식처였던 애착 인형을 잃어버렸을 때의 불안함과 의지할 곳 없이 홀로서기를 하는 사회 초년생들의 불안함을 동일한 감정의 연장선으로 보았다. 작가는 복잡한 감정들이 기호를 통해 단순한 언어로 번역되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것으로 치부되어 버리는 현실을 나타낸다.


여유진, 개화, 20x20cm, 장지에 분채, 2022


여유진, 흡수, 46x63cm, 장지에 분채, 2022


여유진, 흡수2, 46x63cm, 장지에 분채, 2022


여유진은 시나브로 내리는 비를 보고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하고 다양한 감정들도 작은 빗방울과 같이,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서서히 흡수된다고 생각한다. 작은 알맹이 혹은 조각 같은 감정들이 나도 모르는 새 나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작품에 담아낸다.


우정원, 다발, 34.8x24.2cm, 캔버스에 아크릴, 2022


우정원, 여름방학, 72.7x53cm, 디지털 페인팅, 2022


우정원, 우리, 53x45.5cm, 캔버스에 아크릴, 2021


우정원은 공존하며 살아가는 세상에서 모두가 감정 그대로 이해하고 존중해주며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 작가는 순수함을 잃지 않으며 살아가면 시간이 지나 인생을 회고할 때 후회가 없을 것이라 믿는다.


이은비, CUBE 2, 80x80cm, 장지에 채색, 2022


이은비, dreams, 34.8x27.3cm, 장지에 채색, 2021


이은비는 커피의 공간. 커피 나무, 꽃과 이파리들의 화원을 그린다. 『한낮의 우울』의 저자 앤드류 솔로몬은 강연에서 “우울의 반대말은 행복이 아닌 활력이다.” 라고 말한다. 작가는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면 먹먹하게 꺼져있던 정신에 불 하나가 켜지는 기분을 느낀다. 커피는 그의 활력이자 우울을 없애주는 존재인 것이다.


차은혜, 10:50PM, 27✕27cm, 캔버스에 유채, 2020


차은혜, 5:28PM, 33.5x61cm, 캔버스에 유채, 2020

차은혜, 7:00PM, 22✕22cm, 캔버스에 유채, 2020

차은혜, 9:53AM, 50✕72.7cm, 캔버스에 유채, 2021


차은혜는 익숙하게 지나쳐온 일상이 문득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을 포착하여 그 찰나의 순간을 시각화한다. 그 순간은 흐릿하고 모호하며 언젠가 일상에서 스쳐보았던 장소를 담고 있다.



《움틔움》전은 급변하는 혼돈의 시대에 오히려 왕성한 실험정신으로 창의적인 발상과 표현을 구가하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돋보이는 전시이다. 예술의 본질에 대한 포커스를 잃지 않고 독보적인 작품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쳐 나가면서 확고한 작가적 입지를 다져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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