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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람 展 박미애 2023.4.27 THU - 2023.5.2 TUE


<나의 바람>

추운겨울이 마지막 꼬장을 부린다. 그래도 봄은 땅 밑 어디에서 이미 숨을 고르고 있다. 봄이면 바람이 가슴 안에서 일렁인다. 어디 먼 남쪽 바닷가 들판 아무데나 파릇파릇한 보리싹을 보러 떠나야 할 것 같다.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은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지만 가만히 안으면 나를 한가롭게 한다. 그러다 돌아서

등지면 늘 성가시다. 가끔 길 위에 마냥 떠돌고 싶은 갈망인 나의 바람은 수묵에 가 닿으면 가라앉는다.


문밖에 추운 겨울을 이기고 꽃봉오리를 터뜨린 눈지 위로 바람이 향극하다. 문을 열어 불어오는 바람에

나의 꿈을 실어본다. 벼루를 꺼내 물을 붓고 먹을 갈아 봄을 그린다. 묵향과 함께 봄이 시나브르 익어간다

.경계 ,49×74cm, 순지에 먹,2023

박미애,빈자리,화선지에 먹, 48x75cm, 2022

봄 ,54×76, 순지에 먹, 2021

봄을 기다리다, 67×43 , 화선지에 ajr, 2022

빛과 그림자, 70×47, 화선지에 먹,2023

수줍음,90×76cm, 순지에 먹,2021

착각, 46×70cm, 순지에 먹, 분채,2023

처마 밑, 47×66, 순지에 먹, 2023

축복, 144×97cm, 순지에 먹,2023

휴식, 291×145cm, 장지에 먹,2021 박미애 이화여자 대학교 졸.

2018~2022 서초미협 단체전 (예술의 전당)

2016 空(공), 터 展 개인전 (가나인사아트센터)

2015, 2016 꿈, 그리다 (그라티아카페 갤러리)

2014 K.ART 프로젝트 단체전 (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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