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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영,권성경전Moon Jaeyoung , Kwon Bible solo exhibition 2026.8.6 Thu~8.18Tue

  • 8월 6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3일 전








문재영,Tether,Glass,70x400x60mm,2026
문재영,Tether,Glass,70x400x60mm,2026



문재영,Originals,Glass,1400x80x100mm,2026
문재영,Originals,Glass,1400x80x100mm,2026



문재영,Ceramic,Glass,400x400x400mm,2023
문재영,Ceramic,Glass,400x400x400mm,2023



문재영,Eyesight o4 photography ,glass fusing ,400x400x400mm ,2024
문재영,Eyesight o4 photography ,glass fusing ,400x400x400mm ,2024



문재영,Eyesight, wheel throwing,glass casting ,400x400x400mm,2024
문재영,Eyesight, wheel throwing,glass casting ,400x400x400mm,2024



문재영,Eyesight02 wheel throwing,glass casting ,400x400x400mm,2024
문재영,Eyesight02 wheel throwing,glass casting ,400x400x400mm,2024

엉킨 것들 사이로 숨을 -이지원 (홍익대, 미학)


기준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한자어 ‘기준(基準)’의 어원은 “수평을 재기 위해 땅 위에 세워놓은 도구”를, 영어 ‘standard’는 “전투에서 군대의 집결 지점이 되는 눈에 띄는 깃발이나 표식”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우리가 만들어 내는 이 관념은 어원에서처럼 무언가를 표시하는 단순한 문제로 접근할 수 없다. 대상을 마주할 때, 우리는 받아 들일 것과 배제할 것 사이에 철저히 경계선을 긋는다. 무언가를 판가름하는 잣대는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부여되 어 세워지는 깃발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문화적으로 형성되고, 외부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다시 말해, 기준은 인간이 자신의 내적 요인으로만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자신과 단단히 얽혀있는 외부와의 관계로부터 끊 임없이 재생산되는 것이다. 문재영은 이러한 형성 과정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에서 출발하여, 그 관습이 우리의 사유를 쥐고 있는 양식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다.

초기 작업은 일상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활용하여 일상 속 스며들어 있는 보이지 않는 규범을 가시화한다. <Eyesight>는 떡과 김치 같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시장의 음식들을 파인 다이닝(fine dining)에서 사용될 법한 접 시에 놓아 전자와 후자를 나누는 선을 없애버린다. 이로써 음식의 가치는 음식 자체보다는 보여지는 방식과 가 격에 따라 판단된다는 것이 드러난다. <Tether>에서는 아이의 땋은 머리 이미지를 가져온다. 작가는 ‘땋은 머리’ 에 ‘머리카락을 여러 갈래로 나누어 하나로 묶어낸 머리 스타일’ 이상의 사회가 부여한 코드가 작동되고 있음을 포착한다. 머리를 만져줄 보호자의 충분한 시간과, 단정한 스타일을 유지하도록 할 수 있는 가정환경 등, 보이는 것 이상의 사회적 조건들이 하나의 이미지에 덧씌워져 있다는 것이다. 보통 우리가 대상을 실제로 마주할 때, 가 장 첫 번째로 얻는 것은 눈을 통해서다. 하지만 수용자의 판단은 시각 정보 외의 사회문화적으로 재생산된 규율 에 따르고 있음을 작가는 지적한다.

이후 문재영은 흙과 유리의 재료적 물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기준’에 대한 질문을 이어간다. <Originals>는 도자의 캐스팅(casting) 기법을 유리로 재조형한다. 이는 투명한 유리로 도자의 석고 몰드가 지닌 자연적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기 위함이다. ‘원형’을 복제하기 위한 ‘틀’은 석고의 마모로 인해 뒤틀림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오차 없는 완벽한 틀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즉, 절대적이라는 것은 착각이자 그것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노력은 허상이라는 것이다. <Dancing Planter>에서 작가는 중력으로 인해 무너지는 흙을 손으로 받쳐가며 새로운 형태를 만든다. 온전한 형태를 가르고, 다시 중심축을 맞추기 위해 원래의 형태는 사라지고, 화병의 기능조차 잃는다. 하 지만 기물은 새로운 중심을 찾아 서게 된다. 작가는 이 지점에서 질문한다. 과연 기준이란 그토록 단단한 것인가? 그것에 부합하지 않다 해서 정상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는가? 작가는 재료 본래의 불완전한 특성과 자신의 수 행적 행위를 결합하여 이 질문들에 대해 대답해 보려 한다.

앞서 기준의 어원을 설명하며 그것이 ‘깃발’의 의미로 기능했던 것을 언급했다. 문재영이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 자 하는 것은 관념을 형성하는 외적 요인을 벗기는 것보다는 그 깃발을 세운 관계들을 제대로 직시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의 사유를 흔드는 수많은 것들을 서로 엉켜 있고, 제각기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작가는 경계의 호흡에 자신의 호흡을 포개어 경계 사이의 틈을 더듬고, 그 숨이 어떤 경로를 따라 어디까지 도달하는지 살핀다. 《경계의 숨》은 작가와 경계의 호흡이 만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다. 이는 깃발을 세운 손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문재영의 호흡이 남긴 긴 기록이다.




문재영 Moon Jaeyoung


MFA in Glass Sculpture, Kookmin University, 2026

BFA in Ceramic Art, Kookmin University, 2024


2025 Glass to Glass, KCDF Gallery, Seoul

2023 HIDDED MOVEMT, Two-person Exhibition, Seoul







권성경,포인세티아,Flameworked,100x100x150mm,2025
권성경,포인세티아,Flameworked,100x100x150mm,2025



권성경,서향,Flameworked,250x250mm2026
권성경,서향,Flameworked,250x250mm2026



권성경,연화함,Flameworked,300x120x350mm2025
권성경,연화함,Flameworked,300x120x350mm2025



권성경,포인세티아,Flameworked,100x100x150mm,2025
권성경,포인세티아,Flameworked,100x100x150mm,2025



권성경,포인세티아,Flameworked,100x100x150mm,2025
권성경,포인세티아,Flameworked,100x100x150mm,2025



서향 [序香] Prelude of Scent


성경(星璄)’이라는 이름에는 별과 옥처럼 밝게 빛나는 사람이 되라는 축복이 담겨 있다. 중학생 시절부터 작가는 자신의 태도와 삶의 면면에서 은은하고 선한 향기가 풍겨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어왔다. ‘하나님의 향기가 되는 삶’이라는 비전은 성경 속 여인이 가장 귀한 향유옥합을 깨뜨려 전한 고백과 맞닿아 있다. 작가는 아주 작고 섬세한 병에서 흘러나와 온 공간을 가득 채우는 그 순전한 감동과 물성의 본질에 매료되었다.

     

유리는 이러한 향병을 가장 잘 닮은 재료다. 겉보기엔 유약해 보이지만, 뜨거운 불꽃 속에서 단단하게 빚어지며 빛을 머금었을 때 비로소 안온함을 선물한다. 연약해 보이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유리의 본질은, 불꽃의 시간을 통과하며 성장해 나가는 우리 삶의 여정과도 닮아 있다.

     

이번 개인전 <서향(序香)>은 작가의 첫 발걸음이자 내면의 향기가 퍼지기 시작하는 빛의 서막이다. 고려청자를 모티브로 한 초기 향병인 <매료>, 자개의 생명력과 빛을 품은 <향유(享有)>, 연꽃의 <개화>, 겨울을 뚫고 피어난 <포인세티아>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저마다 찬란한 성장 기록을 담고 있다. 특히 진주와 자개의 영롱함을 화이트 톤으로 풀어낸 신작들과, 향병의 밀도를 공간 전체로 확장한 판유리 액자 작업은 작가의 세계를 한층 단단하게 구축한다. 투명한 유리 위에 자개로 수놓은 유기적인 선들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을 휘감고 있는 관계와 인연의 통로를 상징한다.

     

빠르게 변하는 거친 세상 속에서 이 작은 향병들이 지친 마음에 안식의 쉼표가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관람객들이 이 투명한 오브제를 마주하며 온기에 위로받고, 그 안에 자신만의 고유한 향기를 채워 넣어 각자의 내면을 단단히 다잡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투명한 유리의 세계를 통해 전해지는 은은한 향기가 당신의 삶에도 깊은 안녕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권성경 Kwon Bible


개인전

2026 ‘서향(序香)’, 아트스페이스 퀄리아,서울


단체전

2025 ‘Oasis’, 솔루나리빙, ‘0.0.0’, 인사1010갤러리 ,

‘공예트렌드페어공방관’, COEX, KCDF한국공예 디자인

문화진흥원

2024 ‘CHEERS', 솔루나리빙 ,‘2024 전문회원 회원전시’, 큐브

갤러리,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 ‘2023 서울디자인페스티벌’ COEX, 월간디자인, KCDF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 ‘공예트렌드페어대학관’,

<SIHAF>, 2023 서울국제호텔아트페어, 한국창조미술협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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