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답한 시기, 코로나 19로 인해 다양한 인간사(人間事)는 정체되기도, 잠시 쉬어 가기도 했다. 느릿느릿 회복해나가는 우리네 삶과 달리, 자연은 멈춰있지 않고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하고 나아갔다. 갇혀있 었던 지금의 현실을 깨치고 새로운 것이 꿈틀거리는 도약을 ‘자연’의 자연스러운 이치를 통해 그려보고자 하였으며, 더불어 답답한 일상 속에서 움튼 신진작가들 로 구성된 작품 전시를 선보이고자 한다.
" 자연 그리고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 즉,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생명체임에, 서로 끊임없는 관계를 맺으면서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주변의 평범한 일상, 그리 고 그 아름다운 형상이 가져다주는 편안함, 가능성, 생의 의지, 휴식과 위안을 다 시 한 번 마음속에 새기고 온전히 담아갈 수 있도록 꾸밈없는 자연을 주제로 기 획하였다.
IsLand2020-7, 캔버스에 아크릴, 53x45.5cm
김성엽
홍익대학교대학원 회화과 홍익대학교 회화과
(개인전)
2010 김성엽 초대전 “모래의 의미”, 미술관 가는길 갤러리
2007 김성엽 초대전 “Disappearing BabyLonia“, 아트포럼 뉴게이트
(단체전)
2021 신진작가 공간 지원展 2부, 유나이티드 갤러리
2021 자연환경展, 춘자아트갤러리
2011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1 “맥(脈)을-짚다”/집중과 탐색 전, 춘원당 한방박물관
2011 제6회 Ansan art festivaL-ARTWIDE2011, 안산단원전시관
2011 2011포스코 기획 초대展-물.바람, 포스코갤러리 2011 “동행Accompany“展, 인사갤러리
2010 ‘Sound of Light“, 갤러리 소노
2009 MariLyn Monroe & Korean Pop Art, 서울옥션
2009 화랑미술제, 아트사이드갤러리
2009 2nd Life of YoungArtist, 부남미술관
2009 10th Cutting Edge-PortfoLio, 서울옥션
2009 KCAF 제9회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09 박태원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그림전, 부남미술관 2009 New wave 2010"Beyond image“, gaLLery MOA
2009 09 INSAF(인사미술제) “한국의 팝아트”, Artside gaLLery
외 다수
“모래는 희망과 바램, 그리고 동경의 대상”
작가노트)
모래는 여러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런 모래를 보며, 모래를 떠올리며 우리는 다양한 감성에 사로잡힌다. 때로는 추억을 회상하고, 때로
는 허무함을 느끼고, 때로는 희망을 품는다. 사랑. 평온. 따뜻함. 그리고 소멸..
이처럼 모래가 여러 감성을 품고 있는 것은, 수많은 모래 알갱이가 모여서 어떤 형상을 이루기 때문이 아닐까.
내가 만들어가는 모래 형상도 하나 하나의 점들이 모여 이뤄진다.
나는 2006년부터 모래의 흩날리는 성질을 이용해 어떤 대상에 대한 감성을 표현해왔다.
나에게 모래는, 학창시절엔 아방가르드한 느낌의 고전에 대한 저항의 소재였다. 지금의 모래는 희망과 바램, 그리고 동경의 대상에 가깝다.
모래가 가지고 있는 여러 색들을 하나 하나 점들로 혼합해 마침내 완벽한 모래로 보여질 때, 그 희열은 정말 매력적이다.
빛, 결 , 그리고 나 5, 장지에 채색,117x91cm
도현지
홍익대학교대학원 동양화과 덕성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단체전)
2021 청년갤러리 카페, 방배 카페 사이로
2020 아시아프 (ASYAAF),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HOMA)
2020 국제현대미술대전, 홍익대학교아트센터
2019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때, 갤러리아이
2019 SeeArt 우이- Street, 강북문화예술회관
2019 아시아프 (ASYAAF),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2019 겸재진경미술대전, 겸재정선미술관 2017 At that time, 바움아트갤러리 2015 75개의 방, 갤러리 아이
“수많은 ‘나’들이 모여 형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표현”
작가노트)
나는 평소에 자연이 만들어 낸 풍경을 그리는 것을 즐겨했다. 여행지에서 느꼈던 인상적인 장소를 그리 거나, 내가 느꼈던 감정이지만 모두가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추억의 장소를 표현하기도 했다.
그런 표현과정 속에서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평소에 같은 말을 하더라도 듣는 입장에 따라 다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고, 각자가 살아온 인생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 또한 같은 장소에 가더라도 서로 다른 부분들을 보게 되고, 다른 생각들을 하게 되는 점 또한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모두가 다 다른 자신만의 세계관을 갖고 살아가지만, 이 사회 속에서 각자의 세계관들이 같이 어울려 산다는 점을 마치 세포가 자라나는 듯한 유기적인 모습으로 표 현하고 있다.
세포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만들어내는 모든 자연의 모습들에서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지하였고, 작업에서 무수히 많은 붓 터치들이 자신만의 색깔과 방향이 있는 것처럼
지금의 ‘나’가 있게 해준 수많은 경험과 선택들, 그리고 이 사회를 이루어나가는 수많은 ‘나’들이 모여 형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표현하고자 한다.
비밀의 숲, 캔버스에 혼합, 180x162cm
박현지
수원대학교대학원 한국화과 수원대학교 한국화과
(개인전)
2020 보통의 날들, H.아트브릿지
2019 기억조각, 갤러리 더월
2018 사이, 갤러리 일호
2017 석사청구展, 수원대학교 고운미술관
(단체전)
2020 Nature in the city centre, 빈칸
2019 서울일러스트페어
2018 아트아시아, 킨텍스
2018 화성시신진작가공모展, 삼성전자 DSR 타워
2018 신진작가공모 ON”전, 인사아트프라자
2018 “꿈과 마주치다 ”전, 갤러리 일호 2017 “Rooting for u”전, 인사아트프라자 2017 “젊은 시각전”, 갤러리 너트
2017 “아시아프2017”, 동대문 DDP
2016 신진작가전, 동탄아트스페이스
2016 “우린 지금까지 뭘했나“ 전, 부산은행갤러리
2016 “뉴프런티어전”, 임아트 갤러리
2016 피어라 꽃 청춘, 동탄복합문화센터
“그림은 추억을 가장 공간적, 감정적으로 충분히 담아내는 것”
작가노트)
우리는 흔히 추억을 어떤 사건에 대해만 생각하였지, “추억” 그 자체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사람들은 추억 하나쯤은 안고 살아갈 것이다. 충전의 시간이 필요 한때, 사람들은 즐거웠고 행 복했고 또 슬프고 괴로웠던 지나간 기억을 회상하며 현실을 달리기 위한 원동력을 찾곤 한다 .
사진은 추억을 시각적인 이미지와 연관시켜주는 가장 큰 매개체이다.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찍히는 것 에 강한 애정, 혹은 집착을 가진다. 이는 추억을 기억하기 위한 “도구”로 사진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삶의 순간을 남기기 위한 수단으로 깊이 자리 잡아 왔다.
사람들은 사진을 보며 서로의 추억을 다시 기억하고 공유한다. 하지만 사진은 순간의 찰나이다.
추억은 현실이 아닌데, 사진은 너무 현실의 날 것의 느낌이다. 공간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표현은 사진 이지만, 그것엔 감정이 결여 되어 있다. 감정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표현은 음악이지만, 그것엔 공간이 결여 되어 있다. 우리의 추억을 가장 공간적, 감정적으로 충분히 담아 낸 것은 그림이 아닐까 한다.
본 작품에서는 희미하지만 선명한 추억을 그림에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관람자의 회상을 유도하여 작 품에서 드러나는 이미지를 통해 추억을 다시 떠올리고 삶에 원동력 을 주고 자는 목적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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