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티움


 전시 개요

- 전시 제목 : 움티움

- 참여 작가 : 감만지, 김미연, 김예원, 김이슬, 남녀정, 조유정, 양유선, 정주은, 조진영, 전 지은(총 10인)

- 전시 장소 :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11길 41(평창동 365-3)

- 전시 기간 : 2020년 7월 30일 - 2020년 8월 12일 (오전 11시 - 오후 6시)

*8월 12일 마지막 날은 오후 12시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 전시 소개글

시대적 감성과 비전을 예술적으로 구현하려는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아트스페이스 퀄리아에서는 매년 신진작가 발언전을 기획하고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술대학교수, 평론가들의 추천으로 선정된 작품성이 우수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로 2020 신진작가 발언전에서 10인을 뽑아 또 다른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 시대를 급변하는 혼돈의 시대라고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왕성한 실험정신으로 창의적인 발상과 표현을 구가하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돋보이는 전시이다. 예술의 본질에 대한 포커스를 잃지 않고 독보적인 작품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쳐 나가면서 확고한 작가적 입지를 다져가는 과정이 이야기 한다.

<작가 소개>

감만지 GAM MAN ZI

정처없는 두 명의 방랑자.

오후 2시 Olive와 Stom은 말을 타고 나들이를 떠난다. 정리되지 않은 내 마음을 매고 출발한 그들, 되돌아 올 때 는 둘이 아닌 하나의 마음일지 모르겠다. 사랑이 피어나기 전 남 과 여.

나의 그림에서는 명확한 형상이 아닌 희미하고 정리되지 않은 기억과 상상력이 뒤섞인 이미지로 나타난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과 방법, 거기에 일어나는 다양한 생각과 사건들을 접하는 삶속에서의 한 순간을 포착한다.

인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인물이 처한 상태의 개념이나 감정을 보이게 한다.

감만지, 리본 헤어밴드, 그녀, Large, 130x89cm, Mixed media on canvas, 2020

김미연 KIM MI YOUN

디지털 세상에서 테크놀로지는 인간을 통해 증식한다. , 무한히 확장하고 노출되고 있는 우리의 중추신경계를 끊어내지 않는다면. 찰나에 우리의 존재는 녹아 사라질 것

김미연,Slippery threshold,40x45cm, mezzotint, etching, 2020

김미연, Psalm 115, 30x40cm, mezzotint, etching, 2020

김예원 KIM YE WON

나는 ‘기억’이라는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기억이라는 것이 어떨 때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를 지치고 힘들게 한다. 그러나 그 기억 속에는 진실과 왜곡들이 얽히고설켜 있다. 우리는 복잡하게 설켜 있는 진실된 기억과 왜곡된 기억들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기록하고 기억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두 가지의 기억을 굳이 분리하려 하지 않고 인식하려 하지도 않는다. 자신이 기억하는 것을 진실이라고 믿고 싶기에 그 기억 모두 사실의 기억이라고 믿게 된다.

나는 그 기억들을 여러 조각으로 분리하는 과정을 통해 진실된 기억과 왜곡된 기억을 나누어 보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이 기억을 한 번 더 왜곡시킬 수 있지만, 그 또한 나의 기억이라고 생각하기에 기억이라는 덩어리를 쪼개어 그 안에 있는 기억들을 이미지화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시간을 보내면서 문득 떠오르는 기억들에 대해 깊게 생각하며 작업하고 있다.

김예원, 지금이 그때이고 그때가 지금이다, 91x91, 장지에 혼합매체, 2019

김이슬 KIM I SEUL

나의 잊혀져가는 소중한 기억의 흔적을 현재의 기억 속에 다시 되새겨본다.

김이슬,기억,90.9x72.7,oil painting,2017

남여정 NAM YEO JEONG

길가의 잡풀이 뒤엉켜 있듯, 사람의 관계는 뒤엉켜 있다.

잡풀이나 사람이나 동물... 모든 생명체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살아나가고 있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통해 나를 찾아나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때때로 관계들에서 벗어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확장되어가는 관계들에서 지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나는 오늘도 나만의 오아시스를 찾아 떠난다

남여정, 오아시스, 91x65cm, 종이에 수간채색, 라인테이프, 2020

조유정 CHO YU JEONG

이미지의 종착점을 향해

누군가 찍은 정원에 자란 토란잎. 비온 뒤 찍은 듯한 차분한 색감과 어딘가 단정한 곡선은 누군가에게 중요한 요소였다. 내 손안에 스크린에 비춰진 정원 속 토란잎은 별모양이 되려한다. 안개에 휩싸여 축 가라앉은 분위기는 그리는 행위 안에서 다시금 자라날 때의 생명이 움틀 때처럼, 빛을 발산하는 것처럼 변했다. 자신이 가지지 못했던 색을 갖게 되고 어쩌면 조금 더 자라면 될 수 있었던 형태에 도달했다. 각자의 공간을 차지하던 토란잎들이 색면과 그 사이를 이어주면서도 끊어내는 선들로 납작하게 한 평면위에 공존하게 되었다.

이미지는 떠돌아다닌다. 어디에 붙들어두기란 쉽지 않다. 대상에 대한 얕은 관심으로 빠르게 외피를 본떠 평면위에 안착시키기까지 무수히 많은 선택과 조절, 심리변화가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본질적인 대상에 대한 고찰과는 거리가 멀지만 나의 내면에 대한 생각은 심화된다. 이미지의 상태가 내 마음에 와 닿을 때, 이 이미지가 곧 나임을 보게 될 때, 종착점에 왔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내 보는 행위 속에서 종착점이라 생각했던 안도감이 다음 역을 향해 출발하였음을 깨닫게 된다.

조유정,Fluorescent Garden, oil on canvas, 91x116cm, 2020

양유선 YANG YU SUN

모든 것이 흙에서부터 와서 흙으로 다시 돌아가 듯. 사실 세상 모든 것들의 근본은 하나에서 시작된다. 그 뿌리를 찾아 내려가면 속성이 다를지라도, 우리의 모습과 형은 같다.

우리 모두 같은 모습이고 존재 그 자체로 아름답다.

양유선, 세상의 모든 것들, 가변크기, Soda glass, 2016

정주은 JUNG JU EUN

인간의 트라우마나 상처를 상징하는 내면의 가시를 타인을 찌르는 무기가 아닌 타인의 고통과 상처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매개로서 해석하여 표현하였다.

정주은,가시,116.8x91,acylic on canvas,2020

조진영 JO JIN YEONG

“우주는, 속삭임 속에서 사라질 것이다.”

집을 짓기 위해 결국 문만 반복해서 만들었던, 그 노력이 가상한, 굴레에 관한 이야기다.

조진영, 속삭임 속에서 사라질 것이다, 2channel video, 2020

전지은 JEON JI EUN

관계를 통한 감정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다양한 생각과 모순적이거나 복합적인 감정이 발생한다.

보편적인 사회적 관념, 또는 타인의 시선으로 인해 불안감, 피로함, 무기력함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기는 한편, 자신이 타인의 시선 또는 마음 안에 들었을 때 느끼는 편안함, 안심감, 인정받는 기분 등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들은 정체성을 흐릿하게 만들기도 한다.

전지은, 초상화I, 45x45cm, 혼합재료, 2020

<오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