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희 2018.10.25~31


Sung, SooHee 성수희

비의 선물(The gift of Rain)

나는 중첩된 모래 위에 '비의 선물'(The gift of Rain)이라는 시리즈로 작업을 하고 있다.

‘비’는 마치 반가운 손님을 기다리고 맞이하듯 나에게 ‘설레임’을 주고,

때로는 친구 같은 존재로 위로, 위안을 받기도 한다.

빗방울을 머금은 싱그러운 장미(장미소녀 또는 장미집)는 현실 속에서 벗어나 위로 받고 싶은 ‘나’를 발견한다.

비의 선물 시리즈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각자 저마다의 크고 작은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비’ 를 매개체로 희망, 바램, 꿈 등을 덧입혀 꿈꾸는 상상의 세계(유토피아)를 만들어 내려 하고 있다.

위로 받고 싶어도 쉽게 드러낼 수 없는 지금의 당신에게 내 그림이 위안과 치유, 그리고 행운을 가져다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비, 구름, 햇빛, 바람, 흙(오브제로 모래) 등은 꽃이 피는데 없어서는 안될 요소들이다.

꽃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요소들은 우리 인간들에게도 필요조건들이다.

비의 선물 시리즈 중 <작품19 -인간과 자연 그리고 순환->은

인류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자연과의 유기적 관계를 표현하였다.

인류와 자연계는 끊임없는 반복이며 결국엔 다시 돌아오는 순환의 관계이다.

등장하는 동물 또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와 유기적인 공존을 지향한다.

‘자아’로부터 시작 되어진 사유는 ‘자연’으로 확대되고 결국엔 모든 현상은 연관되어있고 순환이 되고 있음을 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