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판으로 펼쳐낸 향수의 풍경
금속공예가 이상구는 자신을 작가나 예술가라기보다 장인으로 불리기를 좋아한다. 이는 그가 공예가로서 평생 쉬지 않고 묵묵히 일해온 삶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겸허하고도 소탈한 태도에서 비롯된다. 구파발을 벗어난 서울 근교의 북한산이 올려다보이는 마을에 터를 잡고 40여 년 이상을 일해온 그의 작업장에는 이러한 자세로 살아온 그의 여정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자신이 원하는 금속작업에의 열정을 하루라도 빨리 펼쳐보고 싶은 마음에 지금 자리한 곳에서 가까운 곳에 일터로 차린 공방이 몇 번의 변화를 거쳐 현재의 자리에 굳건하게 둥지를 튼 이후로 오랫동안 그는 쉬지 않고 오로지 동을 위주로 하는 작업에만 집중적으로 매달려왔다. 그래서 카페와 공예품 감상 공간을 겸하는 작업장의 이름도 ‘구리의 집’이라는 의미로 ‘카퍼하우스(Copper House)’라고 명명했다. 이곳은 그 자신의 손으로 손수 돌과 흙을 쌓아 벽과 담과 지붕을 올리고 시간 속에서 차례차례 안팎의 시설들을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 비치한 곳으로써 동을 주재료로 한 그의 작업이 총결집된 공간이기도 하다.
서길헌(조형예술학박사) 평론 중
이 상 구 Lee Sang Ku
1980년 국민대학 조형학부 생활미술학과 (금속공예 전공) 졸
1979년~현재 카퍼하우스(Copper H.)대표
작품소장 및 전시
2022년 태안 SE클럽 조형물 (해변을 달리는 돈키호테)
2022년 매일갤러리초대 개인전
2021년 서초 그랑자이아파트 금속 입체화작품 100호 설치(각 동 1층 로비 21점, 연회장 2점)
가평 쁘띠프랑스 피노키오마을 “피노키오” 제작 설치 (높이 10.8m)
2020년 조형물 “고래” 제작 설치 (가평쁘띠프랑스)
2018년 조형물 “어린왕자”외 가평 쁘띠프랑스 이탈리아관 작품다수 설치
1998~1999년 초대 개인전 5회 ( 광주,인천 신세계백화점 , 화정 킴스클럽, 일산 그랜드 백화점, 목동 한청상가)
그외, 조형금속공예회 등 단체전 다수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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