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정 틈 - 겹 (10.28~11.10)



남여정작가에게 지루하고 재미없는 하루하루는 숭고한 몇 개의 붓 터치로 네모의 작은 틀안에 기록된다. 이것은 때때로 다른 빛깔과 섞이기도하며 무한한듯 늘어나 더 큰 네모를 이루고 하나의 의미를 꽃피운다. 여러 겹 짙은 남색의 화면은 ‘별보러가요’, 환한 빛이 스며든 푸른색화면은 ‘어느날 밤’을 나타낸다. 투명한 붓 터치들은 시간의 층위를 비춘다.

<작가노트>

언제부터인가 지루하고 재미없는 날이 많아졌다.

매일이 무채색 같은 반복의 연속이라고 생각되는 날이 늘어났다.

나의 하루가 의미 없지 않다는 것을,

매일 매일이 빛나고 있었음을 그림 속에 기록해 두기로 했다.

나의 하루는 규칙적이게 반복되는 것 같고, 지루한 듯하지만

매일 다른 감정, 다른 시간을 살아나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또한 그 매일의 감정과 흘러가는 시간들이 소중한 추억임을 알아야 한다.

그림 속의 사각형들은 질서정연하게 나열되어진듯하나 삐뚤빼뚤하고 똑같은 모양은 없다.

마치 나의 하루들처럼...

일기를 쓰듯 기억을 색으로 기록하는 일

다양한 색의 겹침은 시간을

반복적인 붓 터치들은 일상을 의미한다.

수많은 색과 붓의 반복들이 모여 나를 보여준다.

그것은 어느 날의 봄이기도, 어느 날의 밤이기도,

어느 날의 기쁨이기도, 어느 날의 슬픔이기도 하다.


별 보러가요,장지에 채색, 91x116cm, 2021



어느 날 밤, 72.5x60.5cm, 장지에 채색, 2021




여름의 나뭇잎,장지에 채색,65.2x91cm,2021




화양연화 ,78x108cm,장지에 채색,2021




[개인전]

2018 ‘space and space' / 301갤러리, 서울

2021 ‘어느 날의 기록’ /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 서울

[단체전]

2010 중앙 이머징 아티스트(Chung-Ang Emerging Artists) / 두산갤러리 , 서울

은채전 ‘매혹전 교감’ / 갤러리 이즈 , 서울

한일 현대 미술의 단면전-타블로 갤러리 / 후쿠오카 시립미술관

2017 중원전 ‘해와달 ’ / 토포하우스 , 서울

2019 붓을 따라가다 / space nalzip , 서울

2020 멘토멘티 / 한원미술관 , 서울

움티움 /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 서울

신진작가 발언전 /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서울



문의 02-391-5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