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노트]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다.
의식하지 않으면 흩어져 사라지게 되는 마법 같은 순간들.
작업을 통해 그 순간들을 채집하고, 나의 작은 세계에 담는다.
우리들의 삶은 반복되며, 익숙해져 소중함을 잃기 쉽다.
그 삶 속에서 잊히고 지나쳐버리게 되는 행복의 그 작은 행복을 색채로 풀어내어 세상에 전하고자 한다. 나의 작업은 행복으로 세상을 채색하는 나의 여정을 풀어낸다. 다채로운 색과 행복한 미소를 지닌 돼지의 형상을 통해 인생의 행복을 이야기한다.
작업에서 돼지는 나 자신, 그리고 삶 속 다양한 관계를 형상화한다. 행복과 복의 상징이기도 한 돼지는 행복으로 향해 나아가는 나 자신을 상징한다. 유연한 돼지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 간의 관계, 인식, 세상을 보는 시각, 평등 등 사회의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자 한다.
나는 작업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이런 행복과 따뜻함을 전달하고자 한다.
누군가의 입가에 작은 찰나의 웃음이 스쳐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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