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퀄리아에서는 '여름'과 어울리는 '선인장','과일'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고영빈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
선인장의 형상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또 과일에서는 그 속에 숨겨진 욕망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이라는 주제로 펼쳐질 이번 전시에는 살아가며 누구나 흔히 느끼는 감정들, 하지만 하나하나 소중한 그것들이 진지하게 담겨있다.
다양한 선인장들 중에서 혹, 거울앞에 선 듯한 착각에 빠질 그림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watermelon, ø90.0cm, Acrylic on Canvas, 2022
pomegranate, ø80.0cm, Acrylic on Canvas, 2022
Cactus, 98 x 42cm, Acrylic on Canvas, 2012
숲,100x80.3cm, Acrylic on canvas, 2008
cactus, 130.3x116.8cm, acrylic on canvas, 2021
cactus, 106x45cm, Acrylic on canvas, 2020
작가노트
녹색뿐인 자두에 왜이리 군침이돌까
풋과일 사먹지말란 담임선생님 때문에
사생대회에서 왜 그렇게 큰 해를 그렸을까
해 그리면 빵점이라는 동무들때문에
싫어하는 삼겹살, 오늘만큼은 먹어야 겠다
기름진 음식 금하라는 의사때문에
뚤린 철조망 너머엔 내가 찾던 것이 있을 것이다
삐뚤지게 걸려있는 출입금지때문에
빨강색 향기가득 장미는 왜 싫을까
장미향 깊은곳에 숨어있는 소변냄새 때문에
하지말라는 것마다 왜 하고싶어지는걸까
선악과를 따먹은 이브때문에
이브는 왜 굳이 그 과일을 먹었을까
녹색뿐인 자두였기 때문에
고영빈 Goh Young-Bin
2000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서울
2002 Istituto Marangoni fashion design diploma, 밀라노
개인전
2021 Malum,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서울
2021 Cactus, SOM 갤러리, 서울
2020 Cactus, 신상갤러리, 서울
2020 Cactus, 해피타임 갤러리, 부천
2020 Cactus, Gallery 41, 서울
2012 고영빈 초대전, Noi, 서울
2012 The ark of Noah(초대전), 아름다운땅, 서울
2012 The ark of Noah, 팔레드 서울, 서울
2008 고영빈 기획전, 지구촌갤러리, 서울
단체전
100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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